닌텐도 스위치2

최근 닌텐도는 스위치2 신기종이 이번 회계연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계연도는 2025년 3월까지이며, 현재 게임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다양한 토론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과연 스위치 신기종은 전작만큼 성공적일 수 있을까?

닌텐도 회장 후루카와 슌타로는 트위터(X)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제품을 이번 회계연도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했으며, 그밖에 자세한 추가 내용은 없었다. 그는 또한 6월로 예정된 닌텐도 다이렉트 행사에서 스위치2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지난 2015년에 스위치를 발표했고, 2017년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닌텐도는 현재까지 스위치 1억 4천만 대 이상을 판매했고, 소프트웨어 판매는 무려 12억 4천만 장에 달한다. 덕분에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DS 및 플레이스테이션2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콘솔기기가 될 수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감소

오늘날 스위치 판매량이 점점 감소하고, 닌텐도 대표작들이 오래된 기기에서 잘 작동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스위치2의 공개 시기는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의 전체 매출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히 저조해졌다. 이 회사는 다른 게임 회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큰 수혜를 입은 바 있다.

특히 회사는 팬데믹 초기에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라는 고전 시리즈의 신작을 출시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 게임은 닌텐도에게 엄청난 혜택을 선사했는데, 당시 스위치 판매량이 2020년 3월에서 11월 사이에 전년대비 73% 증가하게 된 것이다. 판매량은 2021 회계연도에 2,880만 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조금씩 감소했다.

이후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2022 회계연도에 2,306만 대, 2023 회계연도에 1,790만 대, 2024 회계연도에 1,570만 대를 기록했다.

닌텐도 스위치

사실 제품이 출시된 지 7년이 지났고,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이기 때문에 판매량 감소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또한 닌텐도가 오리지널 스위치의 가격(299달러)을 낮추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고객이 비슷한 가격의 최신 콘솔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또한 많은 다른 회사에서 그렇듯이, 2020년과 2021년에는 상당한 수요 급등이 있었다. 이러한 추세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이들도 이 시기 이후 판매량이 미지근해졌다.

또한 유저들은 지난 수년간 스위치 하드웨어가 너무 오래되었다고 불평했다. 특히 닌텐도 대표작 “젤다의 전설: 눈물의 왕국” 같은 경우, 오래된 기기에서 정상적인 구동 문제가 지적되었고, 또 다른 인기작들도 구동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예를 들어 2023년 9월, 사용자들은 모탈컴뱃1이 닌텐도 스위치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그래픽 또한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떨어진다고 불평한 바 있다.

스위치2에는 어떤 새로운 기능이 있을까?

닌텐도는 스위치2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아직 밝힌 바 없으며, 그 내용은 공식 발표까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 분석가와 게임 마니아들은 새로운 모델이 많은 개선점을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전문 매체 VGC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매체는 또한 닌텐도가 비용을 낮추기 위해, OLED 대신 LCD 스크린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는 두 개의 버전을 제공하여, 구매자에게 스크린 선택권을 제공할 수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2는 카트리지를 통해 오프라인 게임 구매를 지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VGC는 기존 스위치 게임에 대한 호환성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물론 하위호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루머도 다분한 편이다.

도쿄 게임산업 컨설팅 회사의 세르칸 토토는 스위치 판매 감소를 감안하면, 신기종 공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계연도 하드웨어 매출 예상치가 16.5% 하락인 것을 언급하며, “닌텐도의 재무상태를 보면, 2024년에 새로운 하드웨어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토토는 또한 “이러한 손실이 다음 회계연도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신기종 공개이며, 2024년 하반기가 제게는 현실적인 공개 시기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닌텐도 스위치2, 과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콘솔 출시는 오늘날 닌텐도에게 필수적인 행보로 보이지만, 이것이 과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맥쿼리 분석가 이지아 자이가 새로운 콘솔의 성공을 의심하며, 닌텐도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콘솔이 이전만큼 성공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발표 후 수익실현 가능성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닌텐도 스위치2가 회사의 전체시장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컨셉의 하드웨어로 밝혀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닌텐도 주가는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연초의 최고치에서 벗어난 상태다. 시장이 현재 신기종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주가는 이번주 계속 하락하다가 오늘 약간 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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